티스토리 툴바

대한민국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서거.

나는 개인적으로 노무현 前 대통령을 좋아했다. 노사모의 구성원만큼은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난 그를 좋아했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어제 눈물이 쏟아지려는 것을 주체하기가 힘들었음을 보면 말이다. 운 좋게 지난 참여정부에 그가 퇴임하는 그 전날까지 반 년 가까이 대통령 비서실 기록관리비서관실에서 근무한 것은, 그를 직접 볼 수 있던 것은 아니지만 같은 영역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에게는 참으로 뿌듯하게 여겨졌었다. 

그래서였을것이다. 아침에 들었던 투신 자살로 인한 서거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정할 수 없었던 현실에 대해 끝내 타협하지 않는 '노무현다운 선택'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국민경선을 치루기 전까지는 그렇게까지 잘 알고 있던 정치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민주당 국민경선에서 광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그에 대한 이런저런 책과 자료들을 찾아보며 그의 정치적 소신과 신념 대해 신선함과 더불어 상당한 호감을 갖게 되었던 듯 싶다. 물론 그의 드라마틱한 정치 역정도 매력을 느끼는 주요한 요소가 되었을 듯도 싶다.

 

 

군 시절에 처음으로 행사한 투표권을 미련없이 그에게 던졌으며,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시작되면서 자정 무렵 방범을 돌기 위해 탄 순찰차에서 접전 끝에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방송을 듣고, 옆에 있는 젊은 경찰관과 환호성을 질렀던 기억이 난다. 그라면, 그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신념이라면 해방 이후 지금까지 모순이 누적되어 온 한국 사회의 환부를 도려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제대학고 복학하면서 1년 정도 다니다가 친구 녀석에게 전화로 탄핵 소식을 들었고 분노했었다. 그리고 한 달여 뒤에 있는 총선과 지자체 선거에서 모두 열린우리당에 투표를 했다. 할 일이 많은 그가 여기서 기득권의 반발에 의해 무너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주류 정치판에서 밀리고 있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애처로워 보이기도 했다. 차라리 그 막강하다는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해서 싹 쓸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라고 그러한 생각을 하지 못했겠는가. 그러나 노무현은 노무현이었다.

 

그렇게 정적부터 지지세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비난과 비판을 받아가면서도 자신의 소신대로 대통령 직위를 수행했다. 물론 그 소신을 항상 관철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친구들은 노무현에게 정치인으로써 부족한 것은 유연한 정치술수라는 이야기도 했다. 하지만 노무현 역시 기존의 정치인처럼 정치에 노회함을 발휘하고 권모술수에 능했다면 오늘날 이 순간까지의 우리가 알고 있는 노무현이 있을 수 있었을까. 아마도 아니었을 것이다.

노무현은 노무현답기 때문에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고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노무현다움은 결국 권력의 정점에서 내려온 지 1년 반만에 결국 어제의 투신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었다.

나 역시 그에게 언제나 지지를 했던 것은 아니었다. 재임 중에 있었던 한.미 FTA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서 당시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던 책들을 갖다 읽고 정부의 설명과 비교하기도 했다. 정말 진보 진영의 주장처럼 노무현은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측으로 가버린 것일까.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집무는 단지 어느 한 정파의 주장이나 견해만을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위치라는 것은 인정해야만 한다. 우선적으로 국가의 이익과 국민 다수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함을 고려한다면, 하나의 당파성에 매몰되는 것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이데올로기가 횡행하던 시대는 90년대에 끝나고 다극화와 다원화 된 사회에서 개별 사안별로 다양하게 연결된 이익 집단들을 이해 관계를 판단해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한 쪽에 100%의 만족을 줄 수가 없다는 현실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그의 탈권위주의적인 모습은 모든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 과정은 도외시한채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라는 말 한마디로 조롱할 수 있는 상황들을 초래했다. 국민이 역대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뽑고 있는 박 모 대통령이라면 당시의 그러한 상황을 용납할 수 있었을까. 민주화 이후 다소 약해진 대통령직의 권력과 권한이라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그 정도는 막아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건 굳이 과거까지 가지 않고도 당장 현 정부의 모습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주권자인 국민으로써 당연히 통치자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정치적 신념의 크기는 이미 일반적으로 권력에 경도되어 있는 정치인의 수준을 한참 넘어서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임기 5년은 고달프기 짝이 없었다. 열성적진 지지세력을 제외한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그는 공격당하기만 했다. 과거의 대통령직에 부여된 막강한 권력을 내려놓고, 맞서 싸우자니 그 힘이 부족하기 짝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내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상징하던 힘을 끌어다 쓰지 않고 임기를 마쳤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100% 완벽하게 수행하고 국민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수는 없다. 그것이 현실임에도 다수의 국민들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부차적인지 구별할 줄을 몰랐다. 노무현이 우리에게 대통령으로써 무엇을 해주었는지는 비로소 정권이 교체되고 나서야 알았을만큼 각자의 욕망에 매몰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잉태된 국민 개개인의 욕망의 집합체로 탄생한 권력은, 그가 도입했던 제도들을 하나씩 무너뜨렸으며 자연인으로 돌아간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고 결국 절벽 끝으로 내몰았다. 우리는 또 과거와 같이 너무나도 편하게 현 정부를 손가락질 하고 욕하지만, 과연 그 권력은 누가 위임하였는가? 지난 대선에 자신의 모습을 보며 가만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퇴임 직후부터 시작되어 1년 3개월간의 당사자와 가족, 친인척과 측근에 이르기까지의 뒷조사와 대통령 재임 시절 축의금으로 주었다는 8만원의 경조사비까지 탈탈 털어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대한민국의 검찰은 그가 뇌물을 받았다는 어떠한 법적 사실과 증거도 찾아내지를 못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추정과 의혹들을 언론에 흘렸으며, 참여정부 말기에 추진했던 취재 선진화 지원방안을 기자실 통폐합이라며 진보와 보수 언론 가릴 것 없이 성토하던 언론권력은, 역시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그에게 마구잡이적인 인격적 살인을 가하고, 뇌물수수를 한 부패한 정치인으로써 낙인을 찍어버렸다. 그리고 다수의 국민들은 그러한 언론의 추측성 보도만으로 기정사실화 해버렸다.

정치인 노무현은 완벽하게 고립되었고 벼랑 끝에 몰렸다. 더 이상 한국 사회 내에서 정치인은 물론 평범한 시민으로써의 노무현의 삶마저도 유지될 수가 없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그 마지막까지도 노무현답게 마무리했다. 그는 살아서 죽고 죽어서 사는 법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실제로 택할 수 있는 강인한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도덕성에 대한 강렬하리만큼의 신념은 그를 대통령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나, 조그마한 흠집도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정치 풍토와는 거리가 멀었던만큼, 반대 세력의 정치적 난도질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러한 그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은 지난 대선 국민의 선택이었지만, 국민은 그를 버렸다. 냉혹하게.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극히 이기적인 욕망과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비극적인 투신은 현 정부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며, 그 정부가 탄생하게끔 만들어준 국민 다수의 천박한 욕망에 의한 것이었음을. 그의 초상화를 보며 눈물짓고 헌화하는 그들은 지금은 깨닫고 있을까?  

있을 때는 소중한지를 모른다. 비로소 없어질 때 그 소중함을 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변하지 않는 진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어리석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 국민의 정치 수준은 그러한 그에게 권력을 주었지만 지켜주지는 못할 정도의 수준에 그쳤다. 정치적 신념이 무엇이고 살아온 발자취가 어찌 되었든 상관없이 그저 당장의 자신의 금전적 이해관계와 맞는 정치인을 선호하는데 급급했다. 부패했든, 범법자든 그런 것 따위는 그들에게 아무래도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땅값, 집값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올려줄 수 있을 정도의 대통령. 딱 그 정도였다.


그래서 그의 서거 소식은 더욱 가슴 아프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멋진 대통령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끝끝내 지켜줄 수가 없었던 이 한국 정치의 후진성과 국민의 정치 의식에 대한 수준낮음은 역겨울 정도다. 뒤늦은 국민들의 추모행렬도 이를 변명할 수는 없다.

그의 죽음이 정말 슬프다면 그래서 이 후진적인 정치적 환경이 싫다면, 그가 남기고 간 마지막 교훈은 단 하나다.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관심을 갖고, 자신에게 부여된 정치 권력인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것이다. 노무현은 지난 촛불 집회 때 정권 퇴진 요구는 지나치다고 언급했던 적이 있다. 혁명이나 쿠데타를 제외한다면 직접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는 이상 현행 법과 제도 내에서는 1인 1표제의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정치 개입이자, 변화에 대한 시발점일 수 밖에 없다.

국민 개개인이 위임한 권력의 집합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는다면, 그래서 다시는 오늘날과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면, 자신의 조그마한 사익보다도 국민과 국가 전체에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정치적 신념과 그러한 정치 역경을 걸어온 정치인에게 자신의 조그마한 권력을 위임할 수 있다면.

평생을 지역감정에 기반한 정치체제의 타파와 정치 제도의 합리적 선진화를 추구했던 그가 더 이상 억울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지 않을까.

 

삼가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http://ironmask.tistory.com/trackback/293 관련글 쓰기

  1. Roh_music.mp3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홀연히 떠난 당신을 애도합니다. 대통령이라는 이름보다 땀내 나는 한 인간으로 늘 가까이 계셨던 당신이기에... 당신의 이루고자 했던 그 꿈,그 의지,그 목소리를 세상은 기억할 것입니다. 당신의 소박했던 그 웃음,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이는 25일자 경향신문에 게제될 광고시안 입니다.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 합니다.

  1. sephia 2009/05/24 23:16

    EDITREPLY

    이 나라에 정말 그렇게 해 줄 사람이 있을까요?

    친일파 척결이 안 된 나라인데...

    그것이 이루어지려면 친일파 척결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2. 박유정 2009/05/24 23:50

    EDITREPLY

    저 또한 댁의 말에 동감입니다.
    역대 대통령중 제일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존경 받아야할 분입니다.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 그 분의 그 절박한 심정을 누가 알까요...
    정말... 가슴이 미어 집니다.

  3. 나그네 2009/05/25 00:55

    EDITREPLY

    글 읽다가 울고 말았습니다. 오늘 덕수궁 가서 헌화하고 묵념했을때도 끄떡없었는데 결국 터지네요. 하하...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데 퍼갈 수는 없나요?

  4. 시이져 2009/05/25 00:57

    EDITREPLY

    정말로 글쓴이의 말에 동감합니다.
    우리가 너무 알량한 자존심과 이해관계에 빠진 사고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것 같슴다.
    정말로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Sunny 2009/05/25 08:11

    EDITREPLY

    지지 없이 "혼자"라는 느낌으로 한 나라를 이끌었던 대통령의 자리! 정치적 권력의 도움없이, 그저 국민만을 믿고 성실하게 한 나라를 개혁하려 했던 그 분의 삶.. 그러나 그런 국민 마저도 "자신의 아파트 값을 올려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우리가 등지고 말았습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를 생각하니 정말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6. 이춘화 2009/05/25 08:54

    EDITREPLY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깝게 접해 볼 기회도 없었고, 정치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상식도 부족하기 때문에 평가는 할 수가 없고, 역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른 평가가 있을것으로 기대를 해 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모든 국민들은 흥분을 가라 앉히고 함부로 누구를 원망하는 일들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7. 멍함 2009/05/25 10:11

    EDITREPLY

    명복을 빕니다... 극락왕생하시옵고...

    이제 모든걸 포용하고, 다시출발합시다...반목과 과거는 모두 묻어두고 새출발!!
    그러나, 언론만은 제대로 바로 서야합니다..
    언론은 FACT만 제공하시고, 판단은 국민의 몫입니다
    FACT에 사족을 달지 마세요,, FACT에 대한 견해는 '사설'을 통해서만 하만 좋겠다
    이제 대한민국인모두는 지성인이고 그 지적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이다

    오늘의 슬픔이 슬픔으로 끝날게 아니라 더 승화시켜야
    그분의 감읍하는것이라 생각된다

  8. 2009/05/25 10:52

    EDIT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강청미 2009/05/25 10:56

    EDITREPLY

    이글을 써주신 블로그 주인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멋진 분을 사라지게 한 현 정치현실이 추잡하고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습니다....그래도 당신은 가까운곳에서 그분과 같이 지낸 영광이 있으셨군요....전, 그런 멋진 분과 인생의 동반자로 사신 권양숙 여사님이 항상 부러웠습니다...지금도 부럽습니다....멋진분과 함께 했잖아요....우리 영원히 노무현 대통령을 잊지맙시다~고맙습니다.

  10. 이주희 2009/05/25 13:37

    EDITREPLY

    당신의 글에 동감 동감합니다. 역사는 노무현 대통령을 제대로 평가하리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13대 대통령으로...

  11. 이승철 2009/05/25 13:43

    EDITREPLY

    글을 읽고 나자신의 나약함과 무지에 눈물이 흐릅니다.
    왜 우리는 아픔을 쉽게 잃어버릴까요?
    대통령님! 비록 당신은 지금 이곳에 안계시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계실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미워지고 싫어 집니다.
    .....
    지금 너무 슬퍼서...마음을 억제 할수 없습니다...
    바보 노무현! 당신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당신을 뒤따라 갈수는 없는건가요!!!
    희망도 삶도 모두 짓밟아버린 대한민국!!!
    우리는 앞으로 무슨 용기로 남은 생애를 살아가야 할까요?
    ....눈물이 ...눈물이 ...더이상.....고통이 없는 천국에서 평안하시길!!!!!

  12. 김정희 2009/05/25 14:24

    EDITREPLY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시 이런 분을 만날 날이 있어야 할텐데요.
    이 분이 몸을 던지면서 우리에게 보냈던 메시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 분의 메시지를 듣는 것 같네요.
    님의 글을 제 블로그에 올리고 싶어서 복사를 하려니...안되네요.

  13. 김수환 2009/05/25 14:45

    EDITREPLY

    방금전까지도 그랬어요.. 돌아가신건 너무나 애통합니다..하지만 노무현전대통령이 돈받은건 도덕적으로 욕먹을만 했지않나요??.. 라고 누군가 저한테 말한다면 저는 그분을 옹호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분을 한번도 싫어한적이 없었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님의 글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떳떳하게 말할수있겠네요..

  14. 박지영 2009/05/25 17:00

    EDITREPLY

    너무너무 가슴아픕니다....유일한 인간적인 서민적인 대통령님이셨는데...이젠 이런 풋풋함을 어디서 찾을수있을런지요...도덕적으로...당신처럼 깨끗한 사람은 없었습니다...존경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15. 송지수 2009/05/25 17:25

    EDITREPLY

    정말 아쉽고 슬퍼요

  16. 풀꽃사랑재성 2009/05/25 17:35

    EDITREPLY

    가슴이 미어진다는게 이런거군요. 아버지 잃은 슬픔~~ 어른을 잃은 슬픔~~

  17. 이연희 2009/05/25 20:54

    EDITREPLY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내요 대통령님을 무조건 믿고 무관심했던것이 영원히 제가슴에 살아계실겁니다. 눈물이멈추지않네요 지켜드리지 못해 .....
    부디 평안하시길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디다.

  18. being 물고기자리 2009/05/25 22:16

    EDITREPLY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글입니다. 처음으로 비기득권층에서 나온 대통령이 험한꼴만 보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셨네요.
    iron mask님의 글처럼 그분은 민주주의를 옹호하다가,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기고 떠나가셨습니다.
    평생 잊을래야, 잊기 힘든 교훈이지만, 이런 방식으로 배웠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19. ^^ 2009/05/25 22:31

    EDITREPLY

    과묵하고 융통성이 없는
    외골수 대통령........

    그런데 외골수들은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다. 단, 그 집중하는 것이
    엉뚱한 방향이 아니라면.......

    나는 그의 방향이나 국정철학에 대해서는 지지했었다.
    다만 사람으로 하여금 오해를 살만한 언행에 대해서는 반감을 갖고 있었다.

    그가 떠난 뒤 나는 왠지 그가 그립다...

  20. 황인구 2009/05/25 22:50

    EDITREPLY

    너무 슬프네요~~
    내인생에...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삶에서 볼수 있었던 인물중에 가장 존경 할만한 대상이었는데..
    안타까운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지네요....
    내가 남아있는 삶을 살아가면서 이런 분을 다시 한번 볼수 있을지.....
    남들이 다 욕해도 저만은 욕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다 믿지않아도 저만은 믿었습니다...
    부디 다음생에는 우리나라에 태어 나지 마시길.......

  21. 이희구 2009/05/25 23:03

    EDITREPLY

    아...정말 슬픕니다....
    마치 제 2의 이순신을 잃은것같아요......
    우리나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신 분이시였는데....
    평생 잊지않고 살아갈께요......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22. 장미진 2009/05/25 23:13

    EDITREPLY

    오늘에서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과연 대한민국의 진정한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온 국민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각인시켜주시고 가셨네요.
    그리고 정말 존경받을 분임에도 왜 그분이 우리 가까이 살아계실때에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국민이 함께 지켜주지 못했는지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고향인 봉화마을에서 서민의 한사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잃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편하고 정겹게 어르신으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한번 건넬수 있는 다정한 분으로 항상 국민의 곁에 있어주시길 진심으로 바랬는데..
    그 모습을 영원히 볼수없음에 마음 아픕니다.
    저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지금껏 우리곁에 그렇게 평범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 진정한 지도자는 오직 한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고 감히 말합니다.
    그래서 더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그리고 정말 그분의 서거를 지켜보며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분을 보냈는지...

    지금 이순간 한용운 님의 "님의 침묵" 이라는 시가 생각나는것은 왜인지...
    노무현 대통령님은 떠나가신게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계시다는것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밝은 인터넷을 위한 네티켓, 아시죠?

In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