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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웰스의 1898년 작품인 '우주 전쟁'을 영화화한 작품.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인디펜던스 데이'정도의 액션을 기대했던 게 사실이다. 감독은 스필버그였고, 배우는 톰 크루즈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초반에 뭔가를 보여줄 것처럼 시작했으나..액션은 더 나아가질 못했다.

인디펜던스 데이와 같은 미국 중심의 영웅주의는 이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대신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절박함 속에서 한 가정을 죽음으로부터 구출해내기 위한 평범한 가장의 死鬪가 영화 전편에 걸쳐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기대했던 것과 포인트는 달랐지만 색다른 느낌이 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대략 이 소설을 어렸을 때 여러차례 읽었던지라 그 줄거리를 기억해내며 비교하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대부분은 거의 흡사하게 진행된다.)

때문에 전투신에서는 다소 엉뚱한 '소설 속에서는 20세기 초반의 무기로 대항했지만 21세기 최첨단 무기라면 전투의 양상이 약간 달라지지 않을까?'든가 하는 생각.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면 아직은 역시 안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쳇 -_- )

물론 소설의 틀을 벗어날 수 없기에 결과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쉴드때문에. 혹시 프로토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결말(네타?)까지도.

영화 전편의 전개 과정은 정통 S.F 액션이라기 보다는 스릴러 스타일에 가까웠다는 생각이다.

이 영화 보니까..어렸을 때 이불 뒤집어 쓰고 가슴 졸이며 보던 계몽사에서 출판했던 '우주 전쟁'이 다시 읽고 싶어졌다. :P (좀 으스스하게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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