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h bloom - come here
비가 하염없이 쏟아지던 밤에 홀로 본 영화.
특별한 줄거리도 없이
우연히 만난 남녀의 하룻밤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그 둘의 대화만으로도
충분히 몰입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온통 낭만적인 대화 투성이.
그 짧은 시간에 둘이 느낀 감정은
하루만에 정리되지 않을 법도 하지만
결국 그들은 짧지만 진한 추억을 뒤로 하고
각자의 길로 향한다.
왜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여운을 진하게 남긴 영화.
하긴 그래서 그들의 사랑이
더욱 공감이 가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
정신 나간 생각이지만
말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계속 얘기하고 싶어.
네 사정은 모르지만
우린 뭔가 통하는 것 같아.
........
너와 있어서 행복해.
넌 모를거야.
왜 지금이 내 인생에 그토록 중요한지.
.........
우리에게 남은 건 이별하는 것 뿐이야
.........
사진찍는거야
널 영원히 기억하려고
이 모든 것도..
..........
Before Sunrise(1995년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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