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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매트릭스는 잊어라!' 였던가. -_- (우리나라 포스터는 멘트도 그렇고 유독 흥행에 민감하게 제작된다. 그래서 난 가급적이면 원 포스터를 걸어 놓는다.)

음, 뭐 소재와 연출은 꽤 괜찮았지만, 도시 배경이나 그런 곳에서 약간은 빈티가.. 주욱 보면서 오프닝과 엔딩 말고는 매트릭스를 잊어버릴만한 영상까지는 아니었지만 분명 크리스챤 베일의 무감각 연기는 멋졌다.

영상도 그렇지만 특히 이퀄리브리엄에서 설정한 감정이 초래하는 부정적인 측면을 이유로 통제하는 것. 과연 인간이 그렇게 감정을 억제한다면 인간으로서의 의미가 있는가.

아무리 국가적 차원에서 강압적으로 통제를 하더라도 결국 내재적 본성인 이상 '통제조치' 자체에 '불만'이라는 감정이 형성될 것이며, 그것이 곧 영화상에서의 반군 형태로 표출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정도 생각을 해볼 여지는 남겨두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엔딩직전에 나오는 감정의 전적인 배제를 바탕으로 한 건카타 액션은 꽤 신선하다. 기발한 발상에 박수를!

매트릭스를 잊을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보신 분들을 봐도 좋을 듯. 크리스찬 베일을 정점으로 케릭터들의 무감각 연기를 바탕으로 하는 나름대로의 스타일리쉬한 측면이 영화 전반에 흐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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