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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X - Ain't No Sunshine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과 들어보지(?) 못한 랩퍼 DMX가 손잡고 만든 Exit Wounds를 봤다.

스티븐 시걸이 주연인 영화는 이 전처럼 뻔한 권선징악과  주인공인 시걸은 한대도 안맞는 장면이 눈앞에 싹 스쳐 지나갔지만 (그야말로 Untouchable!!) 액션 영화를 극장에서 본지 꽤 된지라 그냥 즉흥적으로 표를 구입해서 보고 말았다. -_-;

상영극장은 광주 무등극장 5관.

근데 표를 구입할때 민망하게도 다들 친구만을 사려고 아우성을 치는데 난 그 바로 옆에서 달랑 혼자 표를 사고 있는 것이 좀 이상스러웠다. 마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3류  영화의 표를 구입하는 듯한 그 느낌이란~ -.-

어쨌든 그렇게 시간 맞춰 영화관에 들어갔는데 지정석 자리라 좌석이 가장 오른쪽 끝이었다. -_- 별로 맘에 안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 난 그냥 가운데 부분에 가서 아무데나 앉았다. 그러기를 한 10여분?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에 2명이 들어오더니 옆에 앉는 것이었다. 조마조마한 나는 "그만 들어와라~"하고 조바심을 내고 있는데 급기야 옆에 앉은 사람이 "그  좌석이 확실한지?" 하고 묻는 거였다.  -_-;

쪽팔려서 우물쭈물 "아니요"하고 바로 옆으로 앉으려고 하자(옆자리 하나가 더 비어 있었다.) 그 사람이 말하길 " 거기도 자리가 있는데요."-_-;라고 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 줄에서 쫓겨나 난 중앙 분리선 앞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다행이 중앙 분리선 앞의 좌석에는 나 혼자만이 가운데에 떠억 하니 앉아있게 되었던 거다. 으~ -_-;

어쨌든 사람은 별로 없는 상태에서 불은 꺼지고 영화는 시작되었다. 역시 시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답게 초반에 그렇듯 화끈한 액션신으로 시작되었다..;;

그러기를 약 2시간(117분). 영화 평론가는 단지 별 하나만을주었지만 난 그렇게 짜게 주고 싶을 정도로 지루하게 보지는 않았다. ^^; 그런 영화를 보면서 그 영화 자체를 즐기는 것이지 그것을 분석하면서 굳이 단점을 들춰내 비웃는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평론가는 평론을 해야하는만큼 뭔가를 분석하긴 해야겠지..)

스티븐 시걸은 여전히 액션을 뽐내고 있었지만 예전작처럼 언터쳐블 하지는 않고 간혹 몇대씩 맞기도 했다. 역시 나이가들어서 그런것일까? :) (그것도 그렇지만 고등학교 시절 정말 시걸을 꼭 닮으셨던 정치경제 과목의 선생님도 생각났다..-_-)

간만에 액션 영화를 혼자 봤더니 예전에 고 3 여름, 보충수업끝나고 페이스 오프를 봤던 기억이 났다. 친구놈들과 같이 보자고 권유를 했건만.. -_-; 그리고 군대 가기 직전의 친구와 같이 봤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원을 봤던 기억도 났다. 벌써 2년이 다되가는군. 그  때의 영화 장면은 선명한데, 그 기억사이로 2년이 지났다니. 훗.

암튼 좀 시시하다고 생각할만한 액션영화도 극장에서 보는 것은 확실히 비디오로 보는 것과는 그 느낌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 역시 액션은 극장에서 봐야한다니깐~

간만에 본 액션 영화는 참 재미가 있었다. :)

덧-

아 참! 영화의 제목인 exit wounds는 관통상 중에서도 총알이 뚫고 나간 상처를 뜻하는 것이라고..
총알이 뚫고 들어온 상처는? enter wounds라고 하던뎁. ^^;
근데 이 제목이랑 이 영화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본인도 모르겠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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