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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게 된 영화.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보게 된 것은 아니었다.

인터넷 서핑 중에 하나의 문구를 발견하고
출처가 '허니와 클로버'라고 되어 있길래 찾아봤더니 일본 영화.

원작 만화도 있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으며
주인공도 꽤나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인 듯 싶지만
일단 이런 배경은 접어두고.

그래서 즉흥적으로 보게 되었다.

......

미대생들의 이야기.

말 그대로 청춘예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다루지만 지루하지는 않고
딱히 특별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니지는 않은
서투르고 어설픈 행동들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운 풋풋함.

그 자체가 청춘이기에.

중간중간 재미있는 장면들도 있었고
중반이 넘어가면서 뻔한 결말을 향해 가는 것도 보였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들리던
두 곡의 밝은 음악에 여운이 짙게 남아
한동안 가만히 앉아있었지.

그래도 메말라가던 감정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가시게 한 시원한 아이스티와도 같았던.

잊혀져가는 시간들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으로 반짝이던 영화.

......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가장 좋아해준다.

고작 그 정도의 조건인데도
왠지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느낌이 들어...

- 허니와 클로버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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