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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엔진 : 전쟁과 시장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스스로 떠벌리듯 그렇게 썩 좋은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책. 9.11 테러 이후 미국에 만연한 일방주의 및 패권주의적 모습의 대두를 이라크 전쟁을 기점으로 하여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적나라하게 분석하고 있는 책.

미국이 언제나 그네들의 행동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독재 및 테러리즘 타도와 더불어 자유 민주주주의 체제의 전파라는 이제는 질릴법도 한 그 위장된 구호의 뒷면을 한꺼풀 들쳐보면, 온갖 악취가 나는 모순 투성이들. 겉으로 내세운 구호가 그럴듯 하기에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미국을 움직인다고 생각되는 미행정부의 뒤에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보수 기독교주의자, 유대인들네오콘이라 불리우는 신보수주의 및 소수의 엘리트 지배체제를 꿈꾸는 스트라우시언 관료들. 그리고 아이젠하워 시절부터 그 모습이 실체화된 전쟁을 먹고 사는 군산복합체까지.

이들의 다양한 기득권이 결집된 미 행정부가 세계경찰이라며 정의와 평화를 유지시켜준다고 믿는 것은 얼마나 순진한 생각인가? 역사상 유래없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모든 정보가 공유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 시점에서도 그것을 비웃듯 그들은 의도는 은폐되고 통제하지. 그래서진실은 언제나 저 너머에 존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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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의 현재 국제적 위상과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하면 싫든 좋든 미국과 여전히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은 틀림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대상인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정확한 실체파악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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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친미 사대주의자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무조건적으로 미국을 찬양할 것인가. 성조기를 흔들어 댈 것인가. 여전히 우리나라의 보수 우익층에 만연한 미국병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의 친미 사대주의적인 풍토에서 벗어나 좀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 가을. 정말 이 책을 똑바로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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