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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패배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지만 그것은 패자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것이기에.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였던가.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역사에 승자로 기록된 이들에 못지않은 패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물론 그들과 승자의 사이에는 백지 한 장의 미세한 차이만이 존재했으며,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처지였을지라도 결국 패자라는 사실은 바뀔 수 없는 것이며 승자를 위한 조연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 벗어날 수 없는 족쇄가 되어버렸다.

격렬한 삶을 살아가며 한때나마 모두들 승자였을 법도 한 위대한 패배자들.

그들의 기록에서 개인의 의지를 뛰어넘는 삶의 불안정성과 예측할 수 없는 인생에 전화위복이 반복됨을, 그리고 역사의 아이러니를 엿볼 수 있었다.

훗날
나는 내 자신에 비추어 삶을 반추하게 되었을 때... 어디에 가깝게 서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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