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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It`s Too Late  -
The Goo Goo Dolls 



시간이 없다 없다 하면서도 보게 된 영화.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 중의 한편이었던 Transformer.

일단 재미있다.

난 이런 영화가 좋더라.
단순하면서도 그렇다고 억지스럽진 않고 화면을 꽉꽉 채우는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

더 록부터 아마겟돈, 진주만,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은 지금도 한번씩 꺼내보면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옛 작품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마도 시종일관 엄청난 CG 퀄리티를 자랑하는
트랜스포머도 그렇지 않을까.

흔히 로봇이라하면 인간이 조종하는
하나의 거대하고도 정밀한 기계로 규정지을 수 있는데
(물론 아톰이라든가 에반게리온 같은 예외도 있다.)

트렌스포머 역시 아마 흔하지 않는 범주에 속할 듯 싶다.
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며 의지를 갖고 행동하는 로봇이다.
(오토봇과 메가트론의 양 집단으로 나눠짐)

다른 로봇 성우들의 연기도 흠잡을 데 없었지만
특히 포스터에서도 나오듯 주인공격 오토봇인
옵티머스 프라임의 성우는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고.

스토리는 그렇듯 심플하다.

절대적 파워를 지닌 큐브를 찾아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채 지구로 오게 된
적대하는 두 로봇 집단과

그 단서를 지닌 주인공과의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는
초반부터 화끈한 전투신으로 시작하여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중반 추격신에서
후반부 시가전까지.

그리고 마치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듯한
로봇들의 표정 연기도.

보는 내내 경탄할 수 밖에 없는 시각적 효과는
중반 이후 다소 급격한 경사를 그리는 스로리 라인까지도 흡수하며
어느덧 엔딩 크레딧까지 이끌어버린다.

물론 중간중간 웃을 수 있는 장면들도 의외로 많다.

또한 초반에 범블비의 카라디오를 중심으로
흐르던 음악과 중간중간 삽입된 곡부터 엔딩곡까지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좋았던 듯 싶다. ^^

보면서 어린 시절 보았던 전대물로 일컬어지는
로봇시리즈물(후뢰시맨 등)과 매 여름 방학이면 빠지지 않고 개봉하던 우뢰매도 생각났다.
(물론 그래픽은 도저히 비교조차 할 수 없지만)

참 뭐랄까.

80-90년대의 향수를 지닌 이들을 위한
매끈하고도 잘 빠진 현대적 감각의 로봇물이라고 하면
좀 과소평가한 것일까.
(물론 영화를 폄훼하는 뜻으로 말하는 건 아니다.)

여하튼 좋았다.

덧-
글을 쓰고 나니 스스로가 매우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걸? -_-


No sacrifice, No victory.

.........

.
They deserve to choose for themselves.

                                                                                                 TRANSFORMERS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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